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탈당 선언을 예고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당을 나갈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9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한 우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사람이 없고, 세력이 없고, 지지 기반이 없다"며 "제일 중요한 게 명분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는 사상 초유의 징계를 당하면서 쫓겨났으니까 명분이 있고 표방하는 색깔이 있다"면서 "이낙연 선배에게서는 못 느끼겠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원은 이 전 대표 측의 이재명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비주류가 물러나라고 해서 당 대표가 물러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대표가 일방적으로 사퇴했을 때 민주당은 대혼란에 빠진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당내 '자객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선거 때 되면 국회의원 해보려고 이재명 팔아서 다니는 사람이 더 많다"면서 "인위적으로 작동하진 않았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세운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서는 "86그룹 중에 누가 문제냐, 그 사람을 찍어서 물러나라고 하는 게 정직한 것"이라며 "세대라는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면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