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젊은 층이 세계사적 사건인 프랑스 대혁명이 언제 시작됐는지 절반 정도만 정확히 알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7일, 프랑스 매체 '라 트리뷴 뒤 디망슈'에 따르면 한 여론조사 기관(OpinionWay)이 프랑스 16∼24세 9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4%만 대혁명이 1789년에 시작됐다고 답했습니다.
35%는 엉뚱한 대답을 내놨고, 11%는 아예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연도(1989년), 프랑스에서 사형제가 폐지된 연도(1981년)를 답하지 못한 비율은 각각 60%, 77%로 더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정치학자 클로에 모랭은 "이들 조사 대상자는 코로나19 기간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며 "우리는 그 기간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