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경기 지역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낙상 등으로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최근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생긴 상태에서 많은 인파가 해맞이 산행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낙상 등 부상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구조 3건, 구급 4건, 안전 조치 4건 등 총 11건의 신고를 접수해 조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일) 오전 7시 36분쯤 김포시 전류리 봉성산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 시민 1명이 빙판길에 미끄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시민은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같은 행사에 참가한 다른 시민도 하산 중 낙상 사고를 당해 현장 대원들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8시 25분쯤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 정상 마당바위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도 시민 1명이 낙상 사고로 손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천시 도당동 도당산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는 등산로가 얼어붙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가 이어졌습니다.
수원시 광교산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는 인원 밀집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서 인파 분산을 위한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이 과호흡과 어지럼증, 급체, 다리 경련 등 증세를 호소해 안전 조치를 받거나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한편, 소방당국은 오늘 새해맞이 행사장 등 428개소에 순찰 인원 2천856명, 장비 752대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