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새해맞이에 나선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추위를 뚫고 이른 아침부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를 찾은 3만여 명의 시민은 구름 사이로 드러난 해를 보며 올 한 해도 무탈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오전 7시 32분쯤 올해 첫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해맞이객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밝은 표정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해운대구도 희망찬 올해의 시작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고 새해맞이 공연, 시민 새해 소망 현장 인터뷰 등을 현장에서 진행했습니다.
남편과 해운대를 찾은 임신부 박 모(31) 씨는 올해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며, 이제 곧 아기가 태어나는데 청룡의 기운을 받아 씩씩하게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는 3만 4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모였습니다.
부산에서는 이외에도 다대포해수욕장 7천여 명, 송도해수욕장 5천여 명, 영도구 해양대 일대 1천500여 명 등 해맞이객 인파가 몰렸습니다.
부산경찰청은 행사장 상공에 헬기를 띄워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고 각 지자체도 현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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