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새해 앞두고 테러 우려에 경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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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이 새해를 앞두고 극단주의 무장세력이나 급진적인 개인의 테러 우려에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등 중동 지역의 분장 악화로 인해 테러 행위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더선 등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테러 위협이 높아졌다"며 이번 주말 새해 축제 기간에 경찰 9만 명 동원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전 확보를 위해 처음으로 무인기를 투입하기로 하고 소방관 수만 명과 군인 5천 명도 배치할 예정입니다.

프랑스 당국은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에만 15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 6천 명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전쟁 이후 프랑스에서는 이미 몇 차례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지난 2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진 20대 남성이 관광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독일인 관광객이 숨졌습니다.

또 지난 10월 13일 프랑스 동북부 아라스 지역의 강베타 고등학교에서는 이 학교에 다녔던 러시아 체첸 공화국 출신 모하메드 모구치코프가 흉기를 휘둘러 교사가 숨졌습니다.

그는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 의심을 받아 프랑스 정부의 잠재적 위험인물 명단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벨기에도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벨기에는 지난 10월 16일 브뤼셀 도심에서 한 남성이 총격을 가해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테러 위협 경보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도 벨기에와 같은 수준의 테러 위협 경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국가안보국이 이웃 덴마크에서 적발된 테러 음모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32세 남성의 스웨덴 주소지를 급습했다는 현지 방송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독일 당국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중앙아시아에 있는 IS 연계 세력의 테러 음모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테러 대상으로 거론되는 쾰른 대성당의 일반인 출입을 금지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독일과 덴마크, 네덜란드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테러 용의자 7명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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