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를 상대로 한 세금 추징액이 2조 8천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2조 5천억 원보다 3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징수 유형별로 보면 현금 징수 1조 2천억 원, 채권 확보 1조 6천억 원 등입니다.
국세청은 가족·친인척에게 수입과 재산을 관리하도록 하면서 호화생활을 하는 체납자 296명을 상대로 재산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운영자와 한의사·약사 등 전문직 101명,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하고 세금을 내지 않는 체납자 237명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로또 등 고액 복권에 당첨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재산을 숨긴 체납자 36명도 재산 추적 조사 대상입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악의적 고액 체납자의 숨긴 재산을 끝까지 추적·징수해 조세 정의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