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기습은 솔레이마니 암살 보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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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열린 혁명수비대 장성 라비 무사비 장례식에 참석한 추모객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2020년 미국에 의한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대변인 라메잔 샤리프 준장은 현지 시간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혁명수비대 장성 라지 무사비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을 거론하며 이스라엘을 향해 "복수를 기다리라"고 말했습니다.

샤리프 대변인은 "무사비를 암살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무사비의 순교 때문에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맞서는 우리의 임무가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불시에 습격하며 전쟁을 촉발했던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언급하며 "솔레이마니 중장 암살에 대한 보복이다. 이런 보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사비는 2020년 이라크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솔레이마니의 측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혁명수비대 대변인이 밝힌 동기를 부인한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하마스는 "우리는 작전의 목적을 여러 번 강조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알아크사 사원에 가해진 위협"이라며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의 모든 대응은 팔레스타인 주민과 성지가 점령당하고 침략당한 데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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