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도착한 오타니의 선물…"야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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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의 야구 스타, 오타니가 주는 선물을 성탄절에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어린이들을 위해 산타클로스가 된 오타니 선수의 이야기, 유병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강당에 뛰어 들어온 학생들이 너도나도 글러브를 손에 끼어 봅니다.

'야구하자'라는 메시지 카드와 함께 도착한 이 글러브는 바로, 오타니가 보내온 선물이었습니다.

이달 초 LA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세계 최고 몸값의 스포츠 스타가 된 오타니는, 이에 앞서 지난달, 2만여 개에 달하는 일본 내 초등학교에 각각 3개씩, 총 6만 개의 글러브를 기증하기로 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일본 전역에 순차적으로 보내지고 있는 글러브 가운데 일부가 마침 성탄절 연휴에 도착한 겁니다.

학생들은 방학인데도 학교에 나와 오타니의 성탄 선물을 기다렸고,

[오타니 선수의 선물을 전달하겠습니다.]

곧장 운동장에서 캐치볼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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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관계자 : 대단한 추억을 선사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타니 선수 감사합니다!)]

오타니의 카드에는 "이 글러브가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상징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들어 있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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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팀 동료의 아내에게 고급 스포츠 세단을 선물하기도 한 오타니가, 성탄절에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산타가 됐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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