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앞두고 다음 달 6일 이라크와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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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이라크 수비를 이겨내는 손흥민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를 중동팀 평가전 상대로 이라크를 확정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1일 UAE 아부다비 전지훈련 캠프에서 평가전 계획을 밝히며 상대를 공개 안 했었는데, 결국, 다음 달 6일 평가전 상대로 이라크를 최종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관련 협상이 마무리 단계다. (이라크 측과) 최종적으로 문서만 주고받으면 완료되는 수순"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경기는 아시안컵에서 마주할 '껄끄러운 중동팀'과 일전에 대비하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우리나라는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도전했으나, 상당수 대회에서 중동 '모래 바람'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당장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로 출전한 2019년 UAE 대회에서도 한국은 카타르에 8강에서 패해 짐을 쌌습니다.

2007년 동남아 대회 준결승에서는 이번 평가전 상대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져 우승 꿈을 접었고, 2004년 중국 대회에서는 8강에서 이란,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져 탈락했습니다.

1996년 UAE 대회 때는 8강에서 이란에 무려 6대 2라는 점수로 대패하며 쓸쓸히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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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하는 클린스만 감독

이라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3위로 우리나라(23위)보다 낮지만, 지난달 열린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는 인도네시아(5-1)와 베트남(1-0)을 차례로 꺾는 등 최근 기세가 좋습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이라크와 22차례 맞붙어 통산 8승 12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1984년 4월 LA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1대 0으로 패한 이후에는 진 적이 없습니다.

다만 200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해 최종 결과는 무승부로 기록됐으나, 승부차기에서 밀려 탈락한 아픔이 있습니다.

최근 맞대결은 2021년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입니다.

당시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연속골로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라크 역시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 일본을 상대하는 만큼 동아시아팀과 일전을 염두에 두고 우리나라와 평가전을 치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12일 개막하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합니다.

첫 경기는 2024년 1월 15일 예정된 바레인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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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하는 손흥민,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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