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론'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두고 "우리 당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도, "비대위원장까지 검사 출신을 모셔오는 부분은 선거 프레임으로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이 정치 경력이 없는 점을 언급하며 "선거가 4개월도 안 남은 상태인데, 본인 선거 한 번도 안 치러본 분이 선거를 지휘할 수 있느냐"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또 얼마 전 치러졌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대해선 "수준이 낮았다"고 말하며 "첫 발언자가 나오자마자 '한동훈' 이렇게 했다. 두 번째 발언자 역시 또 '한동훈'을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왜 특정 인사들이 누구 이름을 거론해서 몰아가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당 지도부인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추대론'에 비판적인 비윤계를 향해 "싸가지가 없다"고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한 장관이 안 되는 이유를 합리적 근거를 대고 설득하면 된다"며 "아바타나 김주애가 왜 나오느냐"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8일)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종료됐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이찬수 / 구성 : 홍성주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