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활주로 결빙…"610여 명 15시간 체류하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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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공항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치고 지역에 따른 대설로 동파 13건이 접수됐으며 현재 1건을 제외하고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17일) 오후 6시 기준 한파·대설 대처상황을 발표하며 계량기 등 동파 13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랭질환자는 6명이 발생해 지난 1일부터 누적 부상자는 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파와 대설의 여파로 도로는 충남 2개소 등 지방도 4개가 통제됐고, 설악산 16개소 등 6개 국립공원 58개 탐방로가 폐쇄됐습니다.

인천에서 백령도를 잇는 항로 등 여객선 41개 항로 54척과 제주 6편 등 항공기 14편도 결항됐습니다.

특히 청주공항은 활주로 결빙으로 항공기 운행이 지연돼 386명의 체류객이 발생했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발표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청주공항대책반은 활주로 제설작업을 실시한 뒤 오늘 오전 10시 43분 항공기 운행을 재개했고, 오후 2시 37분 체류객 전원이 비행기에 탑승을 완료했습니다.

청주공항이 자체 파악한 체류객 숫자는 619명으로 청주공항 관계자는 "어젯밤 7시부터 15시간가량 체류한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라·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 지역에는 시간당 1∼2㎝의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은 내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부지방과 충청·경북 등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도 발효 중입니다.

내일 아침 기온도 -13∼0℃으로 매우 낮을 전망입니다.

행안부는 어제 오전 10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중대본은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찰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및 유선 안부 확인을 강화하라고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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