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몰렸던 한국 영화, 연말연시 '대역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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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주요 작품이 잇따라 흥행에 참패하며 위기에 몰렸던 한국 영화계가 '서울의 봄'의 인기에 힘입어 연말연시 대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올 들어 10월까지 개봉한 한국 상업 영화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범죄도시 3', '밀수', '잠', '30일' 등 네 편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한국 영화는 '더 문'(51만 명), '1947 보스톤'(102만 명), '비공식작전'(105만 명), '교섭'(172만 명) 등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뿐만 아니라, 흥행 감독과 스타 배우를 내세웠던 '유령'(66만 명), '드림'(112만 명),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191만 명), '소년들'(47만 명), '거미집'(31만 명) 등 기대작들이 모두 저조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개봉한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개봉 12일 만인 지난 3일 손익분기점 460만 명을 넘긴 이 영화는 8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천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 예측에도 점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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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일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편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가 개봉됩니다.

1편 '명량'(1천761만 명)이 역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고, 팬데믹 여파가 가시지 않은 시점에 개봉한 2편 '한산: 용의 출현'(726만 명) 역시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오를 정도로 이 시리즈는 인기가 높습니다.

'노량'이 서울의 봄에 이어 한국영화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고, 내년 초 개봉할 최동훈 감독의 판타지 영화 '외계+인' 2부 등이 선전하면 설연휴 시즌까지 한국 영화 강세가 이어질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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