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대전지역 용역 콜센터 업체와 계약 종료를 통보한 가운데, 소속 비정규직 상담사들이 연일 해고 무효화와 고용승계 보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와 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사 등 노조 관계자들은 오늘(12일) 오전 대전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지역 국민은행 콜센터 용역업체 2곳 상담사 240여 명 해고는 집단학살이라며 고용승계를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어제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신관 앞에 이어 오늘도 이틀째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조만간 손필훈 대전고용노동청장 면담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노조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0월 콜센터 용역회사 6곳을 4곳으로 줄이겠다고 통보한 뒤 입찰공고를 새로 냈습니다.
대전지역 콜센터 용역업체 2곳이 입찰에 탈락했고, 지난달 2개 업체 소속 상담사 240여 명이 해고통지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었고, 법으로 보장하는 연차휴가조차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던 환경에서 국민은행만 바라보고 일했다며 계약 업체는 바뀌더라도 고용은 승계된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원청인 국민은행은 아직도 묵묵부답이라고 소리높였습니다.
또 상담사들의 고객 응대 자료로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간단한 문의를 AI 상담으로 대체하는 동안 실제 상담사들의 업무는 더 어려워졌다며 콜 수가 줄었다는 이유로 원청은 업무가 줄었다고 단순하게 치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이후에도 지속해 노조 차원의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노동·행정 당국 기관장 면담 등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