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성인 남성 절반이 비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비만 유병률이 47.7%로 전년 대비 1.4%P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0대 비만 유병률 55.7%, 40대 53.6%, 50대 49.7%로, 30~50대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성 고혈압 유병률은 26.9%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높아졌고, 특히 50대 남성에서 증가폭이 컸습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남성 유병률은 전년과 비슷했지만, 여성 유병률이 22.6%로 2.3%P 높아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체활동 수준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계속 개선됐으나, 만성질환 유병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걸로 분석했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0대 식생활 악화, 30∼40대 비만·건강행태 악화, 50대 이상 만성질환이 계속 증가"해 "청장년층의 건강 위험요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