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잔혹사' 끊을까…'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이야기, 새롭고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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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시리즈물로 기록된 '오징어 게임'이 2년 만에 시즌2 제작에 돌입했다.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시청수 2억 6520만 회, 시청 시간에서는 16억 5025만 시간, 시청 가구 1억 4200만 가구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의 성공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힘입어 2022년 에미상 TV드라마 부문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비롯해 6관왕에 오르고,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조연상(오영수)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K콘텐츠의 위상을 전 세계 알린 '오징어 게임'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서 지난 7월 시즌2 촬영을 시작했다.

약 5개월째 촬영을 진행 중인 넷플릭스는 지난 7일 충청도 모처로 국내 취재진을 초청해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장을 일부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과 (주)퍼스트맨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 채경선 미술감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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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지난 7월부터 열심히 시즌2 촬영 중이다. 어깨가 무겁지만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며 "새로운 게임,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펼쳐질 더욱 깊어진 이야기와 메시지를 기대해 주셔도 좋다"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퍼스트맨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는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시즌2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작품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각오로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이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은 "시즌1에 보내주신 큰 사랑과 시즌2에 대한 많은 분들의 기대감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황동혁 감독님의 크레이티브 비전과 주제 의식을 잘 구현해낼 수 있도록 미술팀 모두가 힘쓰고 있다"고 시즌2 작업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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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취재진에게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과도 같은 주요 세트 2곳이 공개되었다. 새롭게 펼쳐질 시즌 2의 이야기를 짐작케 하는 요소도 취재들에게 선공개 돼, 이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질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켰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여러 OTT의 도전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킬러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공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았지만, 촬영 돌입 소식만으로도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시즌1에 이어 다시 합류한 이정재, 이병헌의 활약을 비롯해 강하늘, 임시완, 박규영, 이진욱, 탑 등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의 역할과 비중에 대한 궁금증도 크다. 또한 '오징어 게임' 재미의 핵심인 게임에 대한 호기심도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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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오징어 게임'이 시즌1을 능가하는 시즌2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D.P', '스위트홈' 등 시즌2가 기대보다 저조한 평가와 반응을 얻으며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 브랜드 네임과 황동혁 감독의 비전,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투자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여전히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리즈물인 것은 변함없다. 제작진은 시즌2에 대한 부담감과 혹독한 자기 검열 과정을 통해 시즌2의 성공 공식을 써 내려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내년까지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개 시점은 미정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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