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g 위성 우주로…'고체연료' 발사체 시험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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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우리 군의 첫 정찰위성이 발사된 데 이어, 오늘(4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한 우리 우주발사체가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고성능 레이더가 탑재된 소형 위성을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올려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재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낮 2시, 제주도 중문 해안 근처 해상 바지선에서 고체연료 발사체가 발사됐습니다.

발사체에서 분리된 위성은 목표 지점인 고도 650km 궤도에 진입했고 우리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우리 군의 첫 정찰위성이 미국 발사체에 실려 우주 궤도에 진입했고 이 정찰위성에는 해상도 30cm급의 고성능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궤도에 진입한 위성에는 국산 영상레이더가 탑재돼 있습니다.

그리고 민간위성이다 보니까 지구관측 업무를 주로 하는데 필요에 따라서는 정찰 임무도 수행합니다.

오늘 시험발사 주된 목적은 고체연료 성능을 시험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두 차례 시험발사는 2, 3단 추진체에 고체연료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가장 큰 추진력이 큰 1단 추진체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겁니다.

또 모의 위성을 탑재한 두 차례 시험과는 달리 이번에는 무게 100kg짜리 실제 위성을 실어 궤도에 진입시켰습니다.

발사체 기술은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술과 원리가 같다 보니까 우리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고체연료 발사체 기술을 확보해가고 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고체연료는 아직 대형 위성을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액체연료에 비해서 비용이 적게 들고, 저장과 취급이 쉬운 데다 발사 준비 기간도 짧다는 장점들이 있습니다.

고체연료 기술은 북한보다 앞서 있다는 게 우리 군의 판단입니다.

군 관계자는 우리의 고체연료 발사체가 "북한 고체연료 발사체보다 1.5배 추력이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2025년엔 1~3단을 모두 고체연료로 하는 최종 발사체 시험발사에 나설 예정인데 500~700kg 무게의 소형 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조성웅·강경림, 화면제공 :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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