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는 조금 전 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강행을 규탄했습니다. 오늘(22일)부터 9·19 군사합의 일부를 효력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연결해서 현재상황 알아봅니다.
정혜경 기자, 군에서 발표한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 10시 43분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정찰 위성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2차 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입니다.
발사 방향은 동창리 남쪽 방향으로, 백령도와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발사체가 통과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북한의 정찰 위성 성공 여부에 대해 "정보와 관련한 사항은 한미일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서둘러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고, 여러 식별된 사항을 가지고 정보 공유를 해서 분석해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조금 전 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오후 3시부터 9·19 군사합의 가운데 1조 3항,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태근/국방정책실장 : 우리 군은 9·19 군사합의로 이전에 시행하던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공중 감시·정찰활동을 복원할 것입니다.]
군 당국은 이동 경로를 추적해 1단 추진체 등 북한 정찰위성 발사체의 해상 낙하물을 수거할 계획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 새벽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습니다.
북한의 정찰 위성 도발 직후 미 해군 LA급 핵추진 잠수함 싼타페함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고, 어제는 핵추진 칼빈슨 항공모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들어온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