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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낚시하다 툭 걸린 '봉지'…건져 올리자 붙잡힌 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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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거울을 살펴봅니다.

영락없는 여성의 모습이지만 알고 보니 여장한 남자입니다.

앞서 마약 투약 전과가 있던 30대 남성 A 씨는 여장까지 하며 경찰 단속을 피했습니다.

해경은 지난해 자신이 투약한 마약 주사기를 봉지에 싸서 바다에 버렸다가 다른 낚시객의 낚싯줄에 걸려서 적발된 일당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후 관련자 추적에 나섰는데 19명이 추가로 붙잡혔습니다.

대학생부터 회사원까지 직업군이 다양할 정도로 마약은 이미 일상 속에 번져 있었습니다.

특히 마약 판매에는 부산 지역 3개 폭력조직이 연관됐는데, 이 가운데는 전과 40범이 넘는 부두목도 포함됐습니다.

[김인호/남해해경 마약수사대 1반장 : 젊은 층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텔레그램 통해 물건을 구한다든지, 손쉽게 누구나 (구했습니다.)]

단속반이 문을 따고 노래방으로 진입합니다.

테이블에는 조금 전까지 마약을 즐겼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부산, 경남, 대구 일대 외국인 전용 클럽에 마약을 공급하고 마약파티를 즐긴 베트남인 4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나와, 나와. 손 올려.]

특히 베트남 현지 마약 공급책과 공모해 해외 특송으로 마약을 들여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정원대/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장 : 클럽에 외국인들만 전용으로 출입해서 은폐된 비밀 시설 안에서 투약·흡입하기 때문에 쉽게 단속이 어렵습니다.]

계속되는 마약 사건에 올해 전국의 마약사범이 사상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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