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추격전…CCTV에 담긴 김길수 검거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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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가 어젯(6일)밤 경기 의정부에서 붙잡혔습니다. 병원에서 도주한 지 63시간 만입니다.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었다가 경찰에 위치가 드러났습니다.

이태권 기자가 긴박했던 검거 당시 상황부터 전하겠습니다.

<기자>

비가 내리던 어젯밤 9시 15분쯤.

경기 의정부 가능동의 한 길거리에서 검은 옷차림의 남성이 우산을 쓰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탈주한 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마지막으로 이틀 동안 행적이 묘연했던 김길수입니다.

김길수는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가 어딘가로 전화를 겁니다.

5분 정도 통화가 끝난 뒤 김길수가 다시 이동하는데, 뒤따라오던 검은색 승합차가 급정거하며 앞을 막아섭니다.

순식간에 차량에서 형사들이 내리고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목격자 : 직감적으로 사고 났다 싶더라고. 차가 이렇게 경찰차가 한 대 있고 저쪽 사거리에서 오고 이쪽에서 오고 이렇게 막는 식으로.]

인도와 차도를 넘나들며 빠르게 도망가는 김길수를 형사 3명이 뒤쫓아갑니다.

이내 교차로에서 따라잡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김길수가 몸부림을 치며 저항해보지만, 형사들에게 제압당합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63시간에 걸친 도주극이 막을 내리는 순간입니다.

김길수는 이곳에서 공중전화로 연인에게 전화를 건 뒤 현장을 급습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김길수에게 택시비와 현금 등을 줬던 연인 A 씨와 대화하고 있다가 A 씨에게 걸려 온 전화번호를 보고 바로 위치 추적을 했고 검거로 이어졌습니다.

붙잡힌 김길수는 도주 경위 등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다시 서울구치소로 넘겨졌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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