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1차전 중요해…공격 야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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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LG 감독

무려 29년 만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첫발을 떼는 LG가 화끈한 공격 야구로 우승에 도전합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와 치르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KT 우완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에 맞서는 타순표를 공개했습니다.

출루왕 홍창기와 박해민이 테이블 세터를 이루고, 김현수와 오스틴 딘, 오지환이 중심 타선에 포진합니다.

문보경이 6번을 치며, 박동원과 문성주, 신민재가 하위 타순을 형성합니다.

좌타자를 전면에 배치한 타순입니다.

염 감독은 "어느 한국시리즈보다 1차전이 중요하다"며 "공격적인 야구를 펼치겠다"고 단언했습니다.

이어 0대 0인 1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가 출루했을 때 후속 박해민 타석 때 도루, 보내기 번트, 히트 앤드 런 작전 등 세 가지 선택지를 놓고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는 설명도 곁들였습니다.

LG는 2002년 이래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경기를 치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축배를 든 건 1994년이었습니다.

케이시 켈리, 최원태, 임찬규, 김윤식 순으로 선발 4명 투수도 이미 정해둔 염 감독은 투수 교체 원칙도 소개했습니다.

염 감독은 "투구 내용을 보고 교체하겠다"며 "점수를 주지 않았더라도 정타를 맞는다면 바꿀 것이고, 실점했더라도 야수 실책에 따른 것이라면 좀 더 두고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험 많은 이정용, 함덕주, 김진성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염 감독은 "선취점과 첫 승이라는 중요한 목표를 이루면 우리 타자들이 부담을 떨쳐낼 것"이라며 "너무나 (우승에) 간절한 선수들을 보면서 미팅 때 망설이지 말 것, 그리고 차분하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넥센을 이끌던 2014년 이래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염 감독은 "당시에는 겁이 없었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로 임한다"며 두 번째 한국시리즈를 맞는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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