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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업셋의 기적' KT냐 '29년 무관' LG냐

[야구수다] 숫자로 보는 2023 한국시리즈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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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한국시리즈 대진이 완성됐습니다.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정규시즌 2위 kt wiz가 오는 7일부터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에 돌입합니다. 한해 프로야구의 가장 큰 축제를 앞두고 있는 지금, 이번 〈야구수다〉에서는 한국시리즈 관전 포인트를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업셋의 기적' KT vs '29년 무관'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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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PO) 최종 5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쥔 kt wiz

정규시즌 1위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고, 하위 팀들은 플레이오프 혹은 준플레이오프까지 치러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따내야 하는 현 제도 하에서는 1위 팀들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21세기 들어 지난 22번의 한국시리즈에서 하위 순위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하는 이른바 '업셋'이 일어난 건 단 세 번 뿐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2001년 1위 팀 삼성이 '중립구장' 룰에 의해 홈에서 두 경기 밖에 치를 수 없었다는 사정과 2015년 1위를 차지했던 삼성의 주요 선수들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원정도박' 파문에 휩싸였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업셋'의 필요조건 중 하나는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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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인 LG트윈스

정규시즌 1위 LG 역시 부담과 싸워야 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1994년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LG는 이후 지난해까지 세 번 더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우승에 실패했고, 그마저도 2002년을 끝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조차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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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가 인수해 재창단한 현대가 2004년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LG는 롯데와 함께 가장 우승에 목마른 팀이며, 가장 한국시리즈가 낯선 팀입니다. 이 갈급함을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물론 더 강하겠지만, '숫자가 주는 부담'을 반드시 이겨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타격은 LG가 우세... 선발의 KT vs 불펜의 LG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할 수 있었던 LG의 최대 강점은 역시 타격입니다. LG는 팀 wRC+와 wOBA, WAR에 있어서 모두 리그 1위를 달렸습니다. 반면 KT는 해당 지표에서 모두 리그 중위권 수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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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쿠에바스

타격에서는 두 팀의 우열이 확실히 갈리지만, 마운드 전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각 팀의 강점이 극명하게 나뉘기 때문입니다. KT는 쿠에바스-벤자민-고영표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는 데다, 배제성-엄상백 등 대체 선발급 자원도 풍부합니다. 단기전에서 선발진의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만큼 중요한 영역입니다. 실제 선발이 약한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패권을 차지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 참고 기사 :

29년 만에 우승 노리는 LG, 세 가지 불안 요소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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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고우석

반면, 외국인 선발 플럿코가 짐을 싼 LG는 외국인 에이스 켈리를 제외하면 뚜렷한 에이스 카드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실제 플럿코가 쌓은 기록이 포함돼 있는 정규시즌 선발 성적에서도 KT와 LG의 차이는 제법 큰 편입니다. 하지만, 불펜 성적은 고우석과 박명근, 함덕주, 김진성 등을 위시한 LG가 근소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LG 불펜은 한국시리즈에서 더 싱싱한 어깨로 더 강력한 구위를 과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참고 기사 :

KS 직행팀이 누리는 '구속 증가 효과'의 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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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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