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더블더블' 프로농구 LG, SK 잡고 4연승…소노 꼴찌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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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가 4연승을 달리며 서울 SK를 3연패의 늪에 빠뜨렸습니다.

승패와 함께 양 팀 '이적생 포워드'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LG는 오늘(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69대 50으로 물리쳤습니다.

개막 3연패로 시작한 LG는 4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반면 SK(3승 3패)는 주포 자밀 워니가 부상에서 복귀했는데도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어두워졌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을 옮긴 국가대표 포워드들의 희비가 제대로 엇갈렸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을 뒤로 하고 SK 유니폼을 입은 오세근은 국내 최고 빅맨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이날은 크게 부진했습니다.

약 23분을 뛴 오세근은 필드골 6개를 모두 놓치며 1점에 그쳤습니다.

주 포지션인 외곽 공격수로 나서는 대신 골밑에서 오세근과 주로 맞대결한 양홍석은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 kt에서 뛴 그는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에 7점을 몰아치며 LG가 달아나는 데 일조했습니다.

자신보다 체격이 큰 오세근을 상대로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수비력을 보이며 LG가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입증했습니다.

LG에서는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16점 20리바운드로 SK의 골 밑을 맹폭했습니다.

반면 SK에서는 워니(22점)를 빼면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도 27분을 소화했으나 4점 2어시스트에 그쳤고, 실책도 3개나 저질렀습니다.

경기 종료 7분여 전 점수 차가 18점까지 벌어지자 전희철 SK 감독은 슈터 허일영을 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으나, 격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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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과 김승기 감독

고양 소노는 원정에서 정관장을 접전 끝에 84대 82로 꺾었습니다.

소노는 전날까지 대구 한국가스공사(1승 4패)와 나란히 최하위였으나, 시즌 2승(4패)째를 거두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정관장은 홈에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습니다.

소노에서는 에이스 이정현이 19점 8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슈터 전성현도 3점 5방을 성공하며 20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수원 kt(2승 3패)는 원정에서 서울 삼성(2승 4패)을 90대 87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삼성은 코번이 홀로 39점 19리바운드를 맹폭하며 골 밑에서 압도적 활약을 펼쳤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kt에서는 고비 때마다 내외곽에서 득점하며 18점을 올린 김준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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