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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국제결혼 하려고"…택시기사 살해 후 돈 훔쳐 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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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서로 압송되는 택시기사 살해 용의자.

70대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태국으로 달아난 40대 남성이 태국 여성과 결혼을 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광주에서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을 가던 중 택시기사 B 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범행 직후 B 씨의 금품을 일부 훔친 뒤 시신을 도로에 버린 채 그대로 택시를 몰고 인천공항까지 이동, 항공편을 이용해 태국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인터폴 등의 협조를 받아 범행 11시간 만에 방콕 수완나품 공항 입국장에서 그를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훔친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B 씨 통장에서 본인 계좌로 1천300여만 원을 이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돈 가운데 일부는 태국행 항공편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고, 일부는 현금으로 들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 씨가 태국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비용을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며 "범행 수법과 도주 방법 등을 확인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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