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인삼 주산지로 '급부상'…기후 온난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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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삼 하면 대표적인 생산지로 풍기나 금산이 떠오르실 텐데요. 최근 기후 온난화 등에 따른 재배 한계선 북상으로 횡성이 주산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을 위해 차양막을 걷어낸 인삼밭.

트랙터가 지날 때마다 사람을 닮은 인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6년 동안 정성껏 재배한 인삼을 수확하는 주민들의 손놀림은 분주합니다.

횡성에서 재배된 인삼은 토양과 수질이 좋아 맛과 향이 우수합니다.

최근 기후 온난화로 인삼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면서, 횡성지역이 인삼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횡성 우천면 일대에만 260만 제곱미터에서 인삼이 재배 중인데, 매년 면적과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6천 제곱미터 논에서 6년간 벼를 재배할 경우 소득은 3천만 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인삼은 3~4배나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삼은 가공과 유통 등 6차 산업도 활발합니다.

홍삼 절편과 엑기스, 음료 등 다양한 가공 상품이 전국으로 팔려나갑니다.

매년 우천면 일대에서 열리는 고려 인삼 축제는 올해 한국관광공사 지정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횡성에서 재배되는 인삼은 '강원 고려삼'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으며, 도내 최초로 대통령 산업 포장도 받았습니다.

[김명수/인삼 농가 : 해발 200~600m까지 중산간 지역이기 때문에 인삼(재배)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고요. 전체 6년근 생산량은 횡성을 포함한 강원도 지역이(국내 물량의) 30%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통해 80%가량이 한국인삼공사에 납품되는 횡성 인삼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수 G1방송)

G1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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