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여자 화장실서 툭 떨어진 물건…알고 보니 불법 촬영 찍던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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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 한 주점 여성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피해를 봤다는 여성의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광안리 몰래카메라 피해자입니다'라는 20대 여성 A 씨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A 씨는 지난 23일 저녁 8시쯤 친구와 함께 해변 골목에 있는 한 주점을 찾았다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주점에 머무르는 동안 화장실을 몇 번 들렀고,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갔을 때 문제의 카메라를 발견했습니다.

변기에 앉는 순간 이상한 소리가 들렸고,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 같았는데, 카메라 동영상이 켜져 있는 아이폰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파출소에서 자기 신체 일부가 찍혀 있는 영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술에 취해서 이 휴대전화를 못 봤거나 다른 사람 것인 줄 알고 전해 주었다면 영상은 언제든지 퍼질 수 있었다며, 그냥 아무 말 못 하고 울기만 하다가 경찰서를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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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불법 촬영 설치자를 찾기 위해 가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영상 앞부분에는 한 남성이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몰카 피해를 봤는데) 술값을 입금하라고 계좌번호까지 보냈다면서 미안한 마음 없이 태평하게 가게 운영하는 모습에 치가 떨린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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