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안식일에 최강도 공습…가자지구 통신망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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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이 시작되고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향해 가장 강도 높은 지상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례적으로, 유대교 안식일에 단행한 공격이었습니다. 이 여파로, 이미 암흑천지였던 가자지구는 통신마저 끊겨버렸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를 겨냥한 대규모 포격에 이어 공중에서 여러 발의 폭탄이 투하됩니다.

곳곳에서 기습작전이 펼쳐지면서 밤새 포성이 멈추지 않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작전을 확대해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지하터널과 하마스의 기반 시설물에 대한 광범위한 공습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공중전 책임자를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공습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번 대규모 공격으로 이미 전기가 부족해 암흑천지였던 가자지구 전역에서,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 등 모든 통신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가자지구는 가족 생사 확인은 물론 외신 보도도 사실상 전송할 수 없는 고립무원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대형병원 지하에 터널을 뚫고 공간을 만들어, 작전 근거지로 삼고 있다며 3D 내부 모형도 등을 공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오늘은 하마스가 병원을 테러 기반시설로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합니다. 하마스는 이 병원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등의 테러행위를 지시하고 있습니다.]

민간 시설 공습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앞서 하마스는 텔아비브 주택가에 여러 차례 로켓 공격을 가해 이스라엘 주민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유대교 안식일임에도 이스라엘이 최대 규모의 포격과 공습을 감행한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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