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명동을 순찰 중인 김길성 구청장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전후해 명동을 찾는 방문객의 순간 최대 인원이 약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서울 중구 등 관계기관이 철저한 대비에 나섰습니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24~25일 중구청과 남대문경찰서, 중부소방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 열어 핼러윈 인파 밀집 대책을 공유하고 명동거리에서 함께 사전점검을 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명동길과 명동 중앙로(명동8길)입니다.
명동길은 길이 455m에 폭 15m이며, 명동중앙로는 길이 300m, 폭 10m입니다.
이들 거리에는 노점이 촘촘하게 늘어서 있어 사람이 몰리면 사고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합동회의에서는 ▲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직 구성 및 현장상황실 운영 ▲ 명동 일대 지능형 폐쇄회로(CC)TV 집중 관제 ▲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 실시 ▲ 관계기관 합동 안전 대응체계 구축 등을 협의했습니다.
먼저 중구 부구청장이 총괄 지휘하는 '인파사고예방단'을 조직해 중구는 상황실 운영과 CCTV 관제를, 남대문경찰서는 질서유지를, 중부소방서와 보건소는 응급구호를 각각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중구청, 남대문경찰서, 중부소방서에서 매일 27명씩 총 135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합니다.
이들은 형광 조끼를 입고 경광봉, 핸드마이크를 활용해 안전한 통행을 유도합니다.
또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해 위험상황 발생 시 현장을 통제합니다.
현장상황실은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됩니다.
구는 명동 일대의 CCTV 37대를 집중적으로 활용합니다.
서울시 '인파 밀집 비상 대응 기준'에 따라 CCTV에 나타나는 사람 수가 ㎡당 3명이면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4명 이상이면 인파 분산을 유도해 상황이 심각 단계(㎡당 5명 이상)까지 이르지 않도록 조치합니다.
구는 명동거리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있는지 사전 점검을 끝냈습니다.
거리에 있는 불법 적치물과 광고물을 치우고, 도로에 파손된 부분이 있으면 보수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불법주정차 차량도 단속하고 CCTV와 비상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했습니다.
관계기관 간 핫라인도 구축해 시범 가동했습니다.
(사진=중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