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고장' 횡성까지 퍼졌다…경북·전남 럼피스킨병 방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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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가 걸리는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 병이 강원도 최대 한우 산지인 횡성까지 퍼졌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42곳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는데 방역 당국은 소농가가 몰려 있는 경북과 전남까지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횡성군의 한 한우 농가에 방역 요원들이 출입 금지 팻말을 설치합니다.

이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소 한 마리에서 럼피스킨병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 씨/발병 농가 관계자 : 와서 좀 봐달라고 했는데 원장님이 보시고 의심이 들어서…. 조금 심하면 농이 나오고 염증이 생길 거 아니에요.]

축사에는 100여 마리의 소가 있는데, 방역 당국은 증상이 나타난 축사 동에서 사육한 소 43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진/횡성군 가축방역 팀장 : 현재 보기에는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존에 이미 감염된 개체들이 있지 않나 그래서 임상 관찰을 철저히 해주시고….]

주변 축산 농가들도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명품 한우의 고장으로 유명한 횡성에서는 1천300여 가구가 6만 2천100여 마리 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횡성을 포함해 오늘(26일) 경기 연천군과 경기 김포시에서도 확진 사례가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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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까지 모두 42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5건을 추가로 검사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 발생 지역은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로 확대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대 소 사육지인 경북과 전남까지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총력을 벌이고 있는데 만약 이 지역까지 뚫린다면 소고기 수급과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긴급 백신 접종 대상 25만 4천 마리 가운데 21만 7천 마리에 대한 접종을 마친 상황.

당국은 다음 달 초까지 전국 소 농장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G1),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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