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김병민 "인요한에 막강 권한, 혁신안 안 받으면 반혁신"


동영상 표시하기

- 인요한, 상징성 더할 나위 없어…역할이 중요
- 혁신위원장, 막강한 권한 준다는 것 전제
- 혁신안 안 받으면? 당 '反혁신'으로 몰릴 것
- 혁신위원 선임이 성공의 절반, 당은 인사 검증
- 공천 관련 혁신? 보신주의로 총선 못 치른다
- 이준석도 포용? 통합 위해 존중하고 받침해야
- 당대표 협치회담 조건 없어…李, 김기현 만나야
- 이재명, 尹과 영수회담? 김기현과 우선 논의해야
- 야당과의 소통 강화가 문제해결·국민통합에 도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0월 23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먼저 국민의힘 지도부 상황부터 들어보지요.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병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김 최고, 인요한 교수로 혁신위원장이 내정이 됐다라는 속보가 떴습니다. 맞습니까?

▶김병민 : 조금 뒤 8시에 저희 최고위원회가 진행되는데요. 조금 전 안건이 올라왔습니다. 아마 김기현 대표가 고심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의견을 통하고 혁신위원장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응답을 받는 과정에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안건이 올라왔고, 조금 뒤 최고위원회에서 사전 최고위 때 모여서 이 건을 들고 논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최고위에서 통과가 되면 결정이 확정되는 거잖아요.

▶김병민 : 네, 특별위원회이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 의결사항을 거쳐야 됩니다.

▷김태현 : 이게 그러면 최고위원회에서 100% 확정이 되겠지요?

▶김병민 : 의견을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은 대표께서 전권을 가지고 혁신위원장 인선을 위해서 다방으로 움직였던 상황이었고요. 오늘 저희도 인요한 교수가 최종적으로 응답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들은 상태이기 때문에 왜 인요한 교수고, 또 인요한 교수에게 더 중요한 건 혁신위원장으로서 어떤 권한까지 일이 진행될 것인가까지 논의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 부분을 아마 정리하면서 최종적인 의결사항들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김병민 최고위원은 개인적인 찬성 합니까, 반대합니까?

▶김병민 : 개인에 대한 상징성은 더할 나위가 없는 인물이지요. 4대에 걸쳐서 한국 사랑을 하고 있는 분이고,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이고, 외증조부가 선교활동을 하면서 할아버지는 독립운동에 기여하고, 아버지는 또 6.25 전쟁에 참전, 6.25 전쟁을 위해 노력한 이런 여러 가지 인요한 교수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는 더할 나위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중요한 건 그분이 우리 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말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혁신경쟁이 이뤄지는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께서는 김기현 당대표가 임명을 하더라도 김기현 당대표의 방향과 전혀 상관없는 자율적인 의지를 갖고 당을 정말 대대적으로 혁신했으면 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정도의 의지를 갖고 대표께서 이 혁신위원장을 바라보고 있는 건지, 또 인요한 교수는 그 정도의 의지를 갖고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할 준비가 돼 있는 건지 이 부분만 확인이 되면 최고위 의결사항에서 다른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김 최고위원, 결국 지금 얘기한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한 거잖아요. 전권을 줄 것이냐 말 것이냐 그 부분은 어떻게 봅니까? 이게 왜냐하면 민주당에 얼마 전에 있었던 김은경 혁신위원회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김은경 혁신위원장에게 전권을 줬느니 말았느니 그 문제 가지고 좀 얘기들이 있었고, 국민의힘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을 했었지 않습니까. 지금 똑같은 상황인데요. 전권을 주는 겁니까?

▶김병민 : 혁신위원장에게 맡기겠다는 건 당내 혁신을 위한 막강한 권한을 준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그런데 그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혁신위원장으로 임명이 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언론의 모든 관심이 혁신위원장에게 향할 수밖에 없지요. 결국 그만큼 여론을 주도하고, 여기에서 제시한 혁신안을 만약에 당 지도부가 안 받게 된다면 오히려 그 당이 반혁신적으로 내몰릴 수 있기 때문에 이건 말로만 권한을 주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되는 순간부터 국민을 위한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난날 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가 실패한 이유는 김은경 위원장의 수많은 설화들이 있었고요. 그러고 실제 국민들한테 감동을 줄 수 있는 혁신안이라는 것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그 첫 번째 내놨던 혁신안이었던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있었던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이거 내려놓겠다고 얘기하는 순간부터 당내에 실질적인 갈등이 초래되면서 그 내용들을 제대로 봉합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국민들로부터 이 혁신위가 실제 일할 수 없는 혁신위구나 이렇게 국민적 평가가 끝난 것이지요. 그래서 제가 앞서 인요한 교수가 그런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한 말씀을 드렸던 이유는 혁신위원장으로 만약에 임명이 되고 나면 많은 언론들을 통해서 국민적 눈높이에 대한 검증작업들이 진행될 것이고요. 여기에서 주어진 시간 동안 국민께 기대를 줄 수 있는 혁신안과 그 기대감을 내어놓지 못하게 된다면 인요한 교수 자체도 굉장히 활동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고, 그 부담감이 국민의힘으로 또 전가될 수도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그러면 혁신위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어떤 얘기도 나온다는 건데요. 김병민 최고위원은 본인이 개인적으로 혁신위가 제일 먼저 해야 될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김병민 : 제가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전에 지도부가 가이드라인을 해 주는 거라 전혀 적절치가 않다고 생각되고요. 다만 제가 꼭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제 총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항상 선거를 앞두고 양당의 혁신경쟁이 시작되거든요. 그 혁신경쟁의 스타트를 먼저 국민의힘이 끊는 겁니다. 그래서 인요한 혁신위가 제일 먼저 만약에 임명이 된다면 혁신위원들을 꾸리게 될 텐데 어디의 눈치도 보지 않고 정말 국민들께 제대로 혁신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여줄 수 있는 위원들을 선임하는 것. 이 혁신위원들의 면면을 통해서 사람 면면을 통해서 결국 언론과 국민은 평가를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혁신할 수 있다는 그 상징적인 의미를 줄 수 있는 위원 선임이 거의 혁신 성공의 절반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혁신위원 선임에 대한 전권도 위원장에게 줍니까?

▶김병민 :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인요한 교수가 본인과 같이 호흡 맞춰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뽑게 해 주겠다?

▶김병민 : 혁신위원장을 누군가를 모셔오게 됐다면 그것의 위원 선임에 대한 권한은 당연히 드려야 되는 것이고, 다만 당은 다양한 인사검증에 대한 기능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혁신위원으로 오게 되는 한 명 한 명에서 만약에 문제가 생기는 인물이 오게 된다면 시작도 전에 국민 여론의 지탄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러한 것들의 사전검증에 대한 내용들은 상호 조율이 가능할 수는 있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도부이기 때문에 김병민 최고위원 입에서 혁신위가 뭐 해야 됩니다 얘기를 나오는 것에 가이드라인을 준다는 것 아니겠어요?

▶김병민 : 네.

▷김태현 : 제가 그러면 역으로 질문 한번 해 볼게요. 총선 앞두고 제일 중요한 건 공천이잖아요. 유권자들이 이 당이 바뀌었느냐 안 바뀌었느냐 판단할 수 있는 건 결국 사람인데요. 그러면 혁신위가 들어와서 내년에 공천룰을 건드린다, 예를 들면 100% 상향식 공천을 한다든지, 중진들 다 수도권 출마하라든지, 지금 지도부. 이런 것 내걸어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예를 들면 김병민 최고위원이야 어차피 수도권이 지역이니까 상관없겠지만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 수도권 출마하시오, 또 다른 최고위원들 다 지도부들 수도권으로 오세요 이런 것 내걸어도 다 받을 수 있겠어요?

▶김병민 : 역으로 제가 물어보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를 띄우고 나서, 만약에 오늘 의결이 된다면. 여기에 마땅한 권한들이 전제되고, 그만큼 공을 들였기 때문에 이 혁신위에 힘을 실어준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여기에서 말씀하신 내용들이 나왔는데 지도부가 우리는 보신주의로 그런 거 받을 수 없다 그러면 이 당이 총선 치를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어렵겠지요.

▶김병민 : 실질적으로 선거라는 건 기계적인 선택에 따라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미 혁신위를 띄운다는 건 거기에 대한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당이 함께 나아가겠다는 것이고, 여기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함께 혁신, 그러니까 뼈를 깎고 가죽을 벗겨낼 정도의 그런 의지가 있기 때문에 혁신위를 띄우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단순하게 구색 맞추기, 모양 갖추기용 혁신위 이렇게 보게 될 수 없다는 점들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아마 총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총선과 관련된 혁신위 활동도 진행될 것인데요.

▷김태현 : 그게 제일 중요하지요.

▶김병민 : 저는 아마 이 총선에 대한 확고한 원칙들, 정말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태울 수 있는 혁신위 활동들이 이루어지면 참 좋겠다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하나 더.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유승민 전 대표를 끌어안기 위해서 예를 들면 이준석 전 대표하고 아주 가까운 사람을 혁신위원으로 넣겠습니다라고 지도부에서 그래도 봤습니까?

▶김병민 : 저 개인적으로는 어떤 분이 오든지 간에 그건 혁신위원장의 판단이기 때문에 당연히 존중한다고 말씀을 거듭 드리고요. 그리고 다만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 이런 분들이 아니라면 통합을 위해서, 혁신위에서 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 대해서 충분하게 존중하고 거기에 대해서 지도부가 받침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지금 김병민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혁신위원들에게 전권을 두고 공천 문제든 사람 문제든 뭘 하든지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요. 김기현 대표도 그렇습니까?

▶김병민 : 대표께서 만들고 혁신위에 과감한 권한을 던질 생각이 없다면 혁신위원회를 띄우지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저는 개인적으로 애당초에 혁신위를 띄우는 데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거든요. 우리 당 내부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그리고 우리 스스로의 변화가 전제되고 난 다음 차분하게 단계단계를 밟아야 된다 얘기를 드렸는데, 혁신위를 띄우겠다는 것은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 지금까지 진행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 찾기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언론으로부터 여러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마는 제가 어제 점심을 김기현 대표랑 같이 먹었거든요. 그런데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전화를 받고 중간에 밥 먹다 나가셔서 30분을 넘게 안 들어오는 겁니다.

▷김태현 : 새로운 인선 관련된 것인가 보지요?

▶김병민 : 그러니까 계속 혁신위원장을 어떻게든 영입을 해서 이분께 당을 개혁할 수 있는 역할을 맡기고 싶은 본인의 그 노력들이 아마 계속돼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저는 지켜보고 있는데요. 이렇게까지 영입한 인사에 대해서 구색 맞추기용, 실제 혁신위가 내놨는데 국민의힘이 그런 것 하나도 받지 않더라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아니, 제가 그 질문을 왜 드렸냐 하면 몇몇 조간신문의 분석기사들을 보니까 오늘 내정이 돼서 확정이 된다고 하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게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원장을 본인의 통제하에 두는 걸 이걸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런 것이다라는 분석기사들이 있어서 그래서 제가 질문을 드렸던 거예요.

▶김병민 : 인요한 교수 같은 분이 만약에 혁신위원장으로 와서 대표의 통제 아래에 시키는 정도의 눈치 보기식 혁신위원장을 한다면 그분에 대한 평생의 삶에 대해서도 폄훼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인요한 교수가 만약에 오늘 임명되게 된다면, 또 그렇게 혁신위원장이 와서 혁신하게 되는데 그 혁신위 활동에 대해서 지도부가 반감을 가지고 뭔가 엉뚱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저부터 나서서 바른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전권을 준다라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오늘 어떻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어제 김기현 대표 제2기 시즌2가 출범한 이후에 첫 번째 고위당정회의가 있었는데 당에서 정부 쪽에 이런 부분을 해 주십시오 이렇게 구체적으로 사전에 전달한 부분들이 있습니까?

▶김병민 : 어제 많은 내용들이 나왔는데요. 급등하는 물가 때문에 실제 정부가 해야 되는 역할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또 앞서 김태현의 정치쇼 뉴스에서 나왔지만 럼피스킨병 같은 경우들. 현재 우려되고 있는 전염병 등에 대해서 정부가 이런 역할들에 대한 적극적인 당부조치도 있었고요. 어제 고위 당정이 과거에 총리 공관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공관에서부터 당이 주도하겠다는 메시지를 보인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 김기현 대표, 또 유의동 정책위의장, 또 유재옥 원내대표께서 시종일관 국민들이 보고 있는, 눈높이에 맞춘 정책들을 꾸준하게 만들어내고 이걸 당 중심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있는 과정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민생 중심의 정치가 국민들께 더 진정성 있게 보여드리기 위한 노력들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고요. 하루 이틀로 끝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들이 곧 담보돼서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여야 대표 민생협치회담을 개최하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예전에는 아마 이게 공개로 할 것이냐 비공개로 할 것이냐 여러 가지 논란들 끝에 무산이 됐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건 없는 거지요? 일단은 조건 달지 않고 무조건 만나게 하는 거지요?

▶김병민 : 그럼요. 오늘 이재명 대표가 당에 복귀를 한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복귀를 하고 나면 또 민생에 관한 메시지를 내겠다라는 내용도 기사를 통해서 접했는데요. 이재명 대표도 민생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조건 없이 당연히 여당 대표와 함께 만나서 이 모든 것들을 논의하고, 지금 제일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금리, 물가, 유가 등 우리 삶을 어렵게 만드는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풀기 위해 여야가 같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면 이것은 이재명 대표에게도, 또 김기현 대표에게도 우리가 해야 될 책임이 있기 때문에 굳이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가면서 회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김병민 최고위원, 원래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원했었는데 이번에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끼리의 회담을 제안한 거예요. 여기서 만약에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과의 회담을 사전이라든지 사후에 걸고 나오면 그거 어떡하시겠습니까?

▶김병민 : 이재명 대표 얘기도 경청을 해야지요. 일단의 김기현 대표와 만나서 그런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생각들을 다 충분하게 논의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요즘 보니까 김기현 대표가 당에 주도권을 가지면서 정부와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대통령과의 소통이 매우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서 민주당이 갖고 있는 고민들, 또 만약에 회담을 원한다면 어떤 의미 때문에 그런 내용을 원하는지를 정무파트를 통해서 얘기하는 것보다 김기현 대표와 같이 이야기를 논의하고, 또 그런 것들이 같이 전달되는 것이 훨씬 더 여야 간의 관계, 또 정부와의 국회와의 관계들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김기현 대표와의 회담 후에 대통령과의 만남을 원하면 그걸 김기현 대표가 가운데서 조율할 수 있다 이런 얘기인가요?

▶김병민 : 제가 옆에서 봤을 때는 그런 정도의 역할, 노력들을 국민들이 기대한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제가 김기현 대표를 대신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제가 가타부타 응답이라든지 얘기를 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그 정도로 함께 협력하고 소통할 의지가 제가 옆에서 지켜봤을 때는 꽤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렇게 질문드리지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과의 회담을 원한다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그거 받아들여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전까지는 아니었잖아요.

▶김병민 : 여러 가능성을 놓고 타진할 필요가 있겠지요. 그러니까 영수회담이라는 용어와 또 야당 대표가 일대일 대통령과의 회동을 갖게 되는 것이 문제가 있는 것을 과거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서의 홍익표 원내대표가 대변인 시절에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권위주의의 산물 등등. 하지만 그런 일들로 끊임없이 대치 국면들이 이어가게 된다면 이 또한 국민적 피로감을 증대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간에 야당과의 소통이 이뤄져야 된다라고 하는 생각들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그 방식에 대해서 영수회담이라고 하는 표현과 방식이 민주당 정부 시절에도 문제가 있다고 표현해 왔다면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 맞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인지는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겠지요.

▷김태현 : 표현방식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러면 이재명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만날 필요는 있다?

▶김병민 : 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다면 야당 대표, 원내대표든 야당에 있는 인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현재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또 국민통합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걸로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병민 : 네.

▷김태현 :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병민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병민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오프라인 - SBS 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김태현의 정치쇼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