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3배로 늘었지만…매출 16%↓ 고용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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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 모듈 프레임 조립 중인 달튼 2공장 자동화 로봇

최근 6년간 태양광 발전사업의 신규 용량이 3배 넘게 뛰어오르는 동안 태양광 발전의 매출액은 16.5% 감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실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산업통계'에 따르면, 태양광 신규 용량은 2015년 1천225메가와트(㎿)에서 2021년 3천915㎿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태양광 신규 설치 용량 증가 추세와는 반대로 고용인원과 매출액은 매년 쪼그라들었습니다.

태양광 발전 고용인원은 2015년 8천639명에서 2021년 6천654명으로 6년 새 23% 줄었습니다.

태양광 발전의 내수, 수출, 해외공장 매출을 합한 총매출액은 2015년 7조5천551억 원에서 2021년 6조3천113억 원으로 16.5% 감소했습니다.

태양광 모듈의 국산 점유율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새 3%포인트 줄었고, 같은 기간 중국 모듈 점유율은 28.09%에서 31.09%로 3%포인트 늘었습니다.

풍력발전의 경우엔 2015∼2021년 신규 용량과 고용인원이 동시에 줄었습니다.

풍력발전 신규 용량은 2015년 208㎿에서 2021년 64㎿로 69.23% 감소했고, 고용인원은 2015년 2천232명에서 2021년 1천745명으로 22% 줄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인 풍력 RPS 대상 설비의 국산 점유율은 2016년 70.4%에서 매년 급격히 하락하다가 지난해엔 0%로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외국산 설비 점유율은 2016년 29.6%에서 지난해 100%까지 치솟으며 풍력발전 설비에서는 외국산이 국산을 완전히 대체했습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그간 정부가 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에만 정책을 집중하면서 설비의 국산화, 고용 등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금희 의원은 "산업·경제 기여도를 측정하는 항목을 재생에너지 입찰에서 반영해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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