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자신을 특수폭행으로 신고했던 피해자를 찾아가 보복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상해 등 혐의로 50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9일(오늘) 밝혔습니다.
앞서 A 씨는 전날 오후 9시 25분쯤 경기 오산시에서 50대 B 씨가 운영 중인 주점을 찾아 맥주병으로 B 씨의 머리를 세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깨진 유리병을 휘둘러 B 씨의 얼굴에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습니다.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혐의를 일체 부인했지만 경찰은 가게 안 CCTV 영상을 통해 A 씨의 범죄를 확인했습니다.
B 씨는 머리 등에 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2017년에도 B 씨를 상대로 특수상해를 저질렀다가 B 씨의 신고로 체포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과거 B 씨의 신고 사실에 앙심을 품어 보복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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