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도적 지원 일부 허용 "가자지구 향하는 구호품 안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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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럭에서 식수 받아가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유혈 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를 봉쇄해온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통한 구호품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이집트를 통한 인도주의적 지원 공급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가자지구에는 오직 식량과 물, 의약품만 들어갈 수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또한 민간인들에 대한 지원이 이어지기 위한 조건으로 "해당 보급품이 하마스의 손에 들어가지 않아야만 한다"는 전제를 뒀습니다.

총리실은 "우리 인질들이 돌아오지 않는 한 우리 이스라엘 영토에서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습니다.

이번 결정은 가자지구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 방침까지 밝히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처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내려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 국경을 잇는 유일한 '생명줄' 라파 검문소를 통한 구호품 전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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