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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해파리 독이 약?"…'치매 치료제' 가능성 커졌다


해파리의 독소에서 치매를 억제하는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파리의 독 단백질에서 치매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 형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성 물질(펩타이드)을 발견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두 건의 특허 등록을 마친 상황입니다. 

KIOST 염승식 박사 연구팀은 우리나라 남해안에 주로 출현하는 독성 해파리 종인 '작은상자해파리'와 아열대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말레이해파리'로부터 신경계에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 단백질 정보를 추출한 뒤 일부를 합성해 기능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작은상자해파리'와 '말레이해파리'에서 추출한 펩타이드가 치매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을 막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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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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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상자해파리

이어 가천대 안성수 교수 및 장근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각각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한다면 치매 개선제 또는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도형 KIOST 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유해 해양생물인 해파리 독이 유용 해양바이오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연구 성과가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KIOST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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