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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하마스, 인질 첫 공개…"인질 규모 이스라엘군 파악보다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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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측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약 1분짜리 인질 영상입니다.

한 여성이 힘없이 침대에 누워 있고 누군가 팔에 붕대를 감아줍니다.

이어 카메라 앞에 앉은 여성은 자신을 21살 미아 솀이라고 소개합니다.

[미아 솀 : 지난 토요일(7일) 새벽에 '스데롯'이란 곳에서 파티에 갔다가 여기 오게 됐어요.]

팔을 다쳐 3시간 동안 수술을 받고 약도 제공받았다고 밝혔는데, 어떤 경위로 부상을 입었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미아 솀 : 최대한 빨리 집에 데려다 달라고 그들에게 요청하고 있어요. 우리 가족,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저를 최대한 빨리 꺼내 주세요.]

영상 속 여성은 프랑스 이스라엘계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케렌 샤르프 솀 / 어머니 : (영상을 보니) 딸이 고통을 받고 있고 다쳤어요. 겁을 먹은 것 같은데 살아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이스라엘군은 "어린이와 여성을 살해, 납치한 흉측한 테러조직이 스스로를 인간적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마스가 지난 7일 인질들을 납치한 이후 인질의 모습과 육성을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하마스는 별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이 모두 250여 명이며 이 중 22명이 이스라엘 공격에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파악한 인질 199명보다 더 많은 숫자입니다.

하마스는 또 외국인 인질들을 '존중받는 손님'으로 대우하고 있으며 전쟁 상황이 호전되면 석방하겠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마스가 인질의 영상을 적극 공개하고 인질 현황을 강조하는 것은 지상군 투입을 벼르는 이스라엘 측에 심리적 부담감을 주고, 이스라엘 측 팔레스타인 수감자 6천여 명과의 교환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취재 : 신승이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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