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예루살렘·텔아비브 미사일 공격…커지는 확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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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사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수도 텔아비브와 성지 순례의 도시 예루살렘이 표적이 됐습니다. 공습경보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회의를 하던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모두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오늘(17일) 첫 소식,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맑은 예루살렘 상공에 사이렌 소리와 함께 폭음이 울려 퍼집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 예루살렘과 수도 텔아비브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민간인 표적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공격으로 진행 중이던 이스라엘 의회 크네세트의 일정이 중단되기도 했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던 중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을 앞두고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접경 장벽에 대거 집결해 진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고, 가자지구 북쪽 20여 곳에 소개령을 내리며 민간인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확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미 참전 의지를 내비쳤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레바논 국경 2km 이내의 주민들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게스트하우스로 대피하도록 하고, 병력도 증파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과 헤즈볼라를 직접 지목하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북쪽 국경에서 우리를 시험하지 마라. 한 번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이번에는 그 대가가 훨씬 더 비쌀 것이다.]

이번 사태로 팔레스타인 측 2,800명, 이스라엘 측 1,400여 명 등 양쪽에서 4,200명이 넘는 사람이 이미 목숨을 잃었지만, 비극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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