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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중동 전쟁? 이란 제재? 경제 영향 키포인트…증권사 분석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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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증권사들의 전망 보고서가 쏟아졌습니다.

공통적으로 이번 무력 충돌이 현재 상황에서 중동 전쟁으로 확전 될 경우에 한해, 국제유가 폭등을 포함한 경제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가장 많았습니다.

먼저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원유 생산과 가격 결정에 직접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들은 아니지만, 하마스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서방의 대 이란 제재가 강화될 수 있고, 이 경우에 유가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당 120만 배럴이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은 최대 2천만 배럴로 세계 공급의 20%를 차지합니다.

황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유가는 최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유가 상승이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쟁이 확산으로 치달으면 유가도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관계가 좋지 않은 만큼 반 이스라엘 정서를 통한 중동의 단결이 쉽지 않다는 점은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아랍권의 원유 수출 보복으로 1차 오일 쇼크를 불러왔던 1973년 4차 중동전쟁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최 연구원은 "일각에서 당시와 유사성을 강조하며 유가 폭등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아랍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논의 중으로 범아랍권의 전쟁 개입 움직임이 없고, 이번 사태의 배후로 거론되는 이란 역시 하마스의 공격은 자율적이라며 선을 긋고 있는 등 과거와는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전장보다 3.59달러, 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취재 : 손승욱 / 영상편집 : 김종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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