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마지막 국정감사 돌입…여야 '난타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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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늘(10일)부터 시작됩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국정감사인만큼 여야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일 걸로 예상됩니다.

주요 쟁점과 충돌이 예상되는 지점을 김기태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늘 시작됩니다.

첫날 대법원과 국방부, 외교부, 방통위 등을 상대로 각 상임위가 감사를 예고한 가운데, 여야는 현안마다 맞붙을 걸로 보입니다.

먼저 대법원을 상대로 열리는 법사위 국감에서 국민의힘은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낙마로 인한 사법부 수장 공백 부작용과 민주당 책임론을 부각할 계획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한동훈 법무 장관 책임론으로 맞설 방침입니다.

방통위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하는 과기방통위에서 국민의힘은 '김만배 신학림 대선 공작 의혹'을 고리로 가짜뉴스 유포 관련 공세를 펴고, 민주당은 KBS와 MBC 등 공영방송 인사를 '언론 장악' 시도로 규정하고 비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새 장관이 임명 또는 지명된 상임위 역시 주목 대상입니다.

국방위에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고 채 상병 사망 사건 등 이슈를 놓고 '이념 공방'이 예상되고, 문체위에서는 신임 유인촌 장관의 과거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이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김행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파행은 여가위 국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겉으로는 민생 국감을 치르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총선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국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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