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축구대표팀과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환영인파가 '태극전사'들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을 목에 건 축구대표팀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과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집니다.
황선홍 감독과 주장 백승호, 득점왕 정우영 등 태극전사들은 팬들의 환영 속에 꽃다발을 받아들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대회 전 부진한 경기력에 쏟아진 비난을 금빛 환호로 바꾼 황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황선홍/남자축구대표팀 감독 : (팬들의 환영이) 적응이 잘 안됩니다. 매일 비난만 받다가 환영을 받으니까 좀 생소하고, 뭐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열렬히 성원을 해주신 덕분에 우리가 큰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태극전사들은 금메달을 다시 들어 올리며 사상 첫 3회 연속 우승의 새 역사를 기념했습니다.
[백승호/남자축구대표팀 주장 : 항상 같이 고생하고 즐겨주고 목표를 이뤄내 준 동료들한테 정말 고생했고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4회 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은 야구 대표팀도 귀국해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역대 최약체라는 혹평을 딛고 아시아 정상에 서며 최근 국제대회 부진을 씻어낸 야구 대표팀은
[류중일/야구대표팀 감독 : 이번 계기로 선수들이 세대교체를 경험했고 다음 대회부터 국제무대 나가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서로에게 박수를 쳐주며 행복했던 아시안게임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