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범,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96kg급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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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범이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원종범은 오늘(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96kg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70kg, 용상 205kg, 합계 375kg을 들어 6위에 그쳤습니다.

지난달 열린 2023 세계선수권에서 원종범은 인상 172kg, 용상 212kg, 합계 384kg으로 2위에 올랐지만, 원종범의 기록은 아시안게임에서 더 줄었고, 다른 선수들의 기록은 향상되면서 순위가 크게 밀렸습니다.

특히 인상에서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원종범은 인상 1, 2차 시기에서 170kg에 실패해, 3차 시기에서도 무게를 늘리지 못하고 170kg을 들었습니다.

용상에서 1차 시기 205kg에 성공한 원종범은 인상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무게를 215kg으로 늘렸지만, 2, 3차 시기에서 모두 바벨을 놓쳤습니다.

경기 뒤 만난 원종범은 "인상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격차를 좁혀야 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데, 인상 1, 2차 시기에서 실패하면서 경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용상에서 무리하게 무게를 높이다 보니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고 복기했습니다.

세계선수권을 치르고 21일 만에 아시안게임에 나선 원종범은 "몸 관리를 잘해야 단기간에 주요 국제 대회 2개를 잘 치를 수 있는데, 세계선수권이 끝난 뒤 내가 원하는 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아쉬워했습니다.

3위 사랏 숨프라딧(29·태국)의 합계 기록은 384kg(인상 176kg·용상 208kg)으로, 원종범보다 9kg 높았습니다.

처음 국제 대회에 출전한 북한 로광렬(22)은 인상 170kg, 용상 216kg, 합계 386kg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날 우승은 톈타오(29·중국)가 차지했습니다.

톈타오는 인상 180kg, 용상 210kg, 합계 390kg을 들었습니다.

로광렬은 '역전 우승'을 위해 용상 3차 시기에 221kg을 시도했지만, 바벨을 어깨 뒤로 떨어뜨렸습니다.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로광렬은 "금메달을 꼭 쟁취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훈련한 걸 다 보여주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역도는 이번 대회 11번째 메달(금 5, 은 4, 동 2개)을 수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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