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주사기를 들고 횡설수설해 마약 투약 의심으로 긴급체포된 20대 여성 A 씨가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런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일단 씨를 구속할 사유가 없다고 보고 석방했습니다.
다만 A 씨가 갖고 있던 주사기 등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평소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제를 복용해왔고, 체포 당일에도 자신의 치료제를 복용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어제 낮 1시30분쯤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 벤치에서 주사기를 가지고 있는 모습이 경찰에 목격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횡설수설하고 주사기 10여 개를 갖고 있던 점에 비춰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