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일전 승리…박세웅 무실점-노시환 2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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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웅

한국 야구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의 청신호를 켰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대회 슈퍼 라운드 1차전에 선발 투수 박세웅(롯데)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노시환(한화)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2대 0으로 눌렀습니다.

조별리그에서 1위 타이완에 져 1패를 안고 슈퍼 라운드에 올라온 한국은 합산 성적 1승 1패를 거뒀습니다.

역시 조별리그에서 중국에 충격패를 당해 1패를 안고 올라온 일본은 2패를 기록했습니다.

슈퍼 라운드 결승 진출팀의 윤곽은 오늘(5일) 오후 열리는 타이완(1승)-중국(1승) 경기 후 드러날 예정입니다.

곽빈(두산)의 예상치 못한 등 담 증세로 선발 투수 운영에 차질을 빚은 우리나라는 베테랑 우완 투수 박세웅을 일본전 선발로 내보냈습니다.

박세웅은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일본 타선을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묶어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타석에서는 4번 타자 노시환이 빛났습니다.

0대 0으로 팽팽히 맞선 6회 말 노시환은 원아웃 1사 1, 3루에서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제 타점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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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노시환은 8회 말에도 투아웃 2루에서 깨끗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7회 박세웅을 최지민(KIA)으로 교체했습니다.

최지민은 원아웃 1루에서 무코야마 모토키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8회 나온 박영현(kt)은 투아웃 후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대타 시모카와 가즈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격의 불씨를 잠재웠습니다.

부진한 마무리 고우석(LG)을 대신해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유격수 김주원(NC)의 송구 실책과 안타 허용으로 노아웃 1, 2루 동점 위기에 직면했지만, 후속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린 뒤 원아웃 1, 3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전원 실업 야구 선수들로 팀을 꾸린 일본은 중국전(2안타)에 이어 한국과 경기에서도 산발 5안타에 그쳐 두 경기 연속 영패를 당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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