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가계부채 관련 "한은과 이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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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장들과 인사 나누는 이복현 금감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5일)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와 관련해 전체 금융권의 "9월 증가 폭은 전월 대비 1조 원가량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도 전월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가계부채 현황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8월 6조 2천억 원 증가해 이를 감안하면 9월 증가 폭은 5조 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원장은 통화당국의 긴축 기조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및 각종 정책모기지(담보대출)가 상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통화당국(한국은행)과 금융당국에 이견은 없다. 금통위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이는 노력에 대해서는 100% 찬성한다"면서도 "예상치 못한 고금리, 금리 상승 추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숨 쉴 구멍이 필요하다. 정책금융은 폭발할 것 같은 데 물을 뿌리는 것으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부작용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거시금융 흐름이나 주체 구성 등을 생각하면 저희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원장은 "여러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거시금융 흐름이나 주체의 구성을 생각하면 금융당국도 불가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라임 펀드 특혜 환매 의혹과 관련해 진행한 미래에셋증권 검사에 대해 묻는 기자 질문에 "유의미한 정황 나왔다"면서도 "검사 건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검찰은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 직전인 2019년 8∼9월 다선 야당 국회의원과 기업 등 특정 투자자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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