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선 D-7…"지역 발전" vs "정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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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D-9, 여야 총력

오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국민의힘 김태우· 정의당 권수정·진보당 권혜인 등 7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강서구는 전국 226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하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전초전으로 평가받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와 민주당 이재명 지도부가 맞대결하는 첫 선거이기도 합니다.

결과에 따라 각 당 지도부 리더십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지역이 최근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돼 왔던 만큼 충선 민심의 바로미터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강서구는 갑·을·병 지역구 모두 현역 국회의원이 민주당 소속인데다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46.97%)보다 이재명 후보(49.17%)에게 더 많은 표를 준 곳입니다.

역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은 강서 지역구 3개 가운데 1개라도 확보할 경우 서울에서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한 전례가 있습니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이던 김성태 전 의원이 강서을에서 당선된 바 있습니다.

당은 서울에서 각각 16석과 12석을 가져갔습니다.

반면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강서갑·을·병을 전패했고, 서울 의석은 한 자릿수인 8석에 그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조국 사태' 신호탄을 쏜 공익신고자 김태우 구청장 후보가 김명수 사법부의 편향된 판결에 억울하게 희생당했다며 다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 후보가 당선돼야 정부·여당의 전폭적 지원 속에 지역 숙원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2주가량 이른 지난달 4일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후보로 전략 공천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을 향해 '검찰 독재'라고 날을 세워온 민주당이 검찰 출신인 김 후보에 대응해 경찰 출신 후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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