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왕' 뱅크먼-프리드 재판 시작…사기 등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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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재판이 현지시간 3일, 미국 뉴욕에서 시작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앞으로 6주간 열리는 뱅크먼-프리드의 재판 개시를 앞두고 12명의 배심원단 선정 절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암호화폐의 왕'으로 불리던 뱅크먼-프리드는 201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최소 1억 달러의 돈을 뿌리는 등 정치 후원금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연방검찰은 기소 이후 일부 혐의를 추가하고 일부는 제외해 혐의를 7개로 추렸습니다.

뱅크먼-프리드는 FTX의 위험관리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사기 등의 범죄 혐의는 줄곧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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