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고졸채용 5년간 2.6%…전체 공공기관 대비 크게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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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일반직 공무원을 선발하면서 공공기관보다 고졸 채용에 인색하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7개 시·도교육청은 일반직 지방공무원 1만 8,194명을 선발했고 그 중 고졸 출신은 477명, 2.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해 비교해도 고졸 합격 비율은 2018년 3.2%를 시작으로 이듬해 2.0%, 2020년 2.2%, 2021년 3.3%, 지난해 2.3%로 많아야 3% 초반 수칩니다.

하지만, 347개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현황을 보면 같은 기간 합격자 15만 7,753명 중 1만 7,256명, 10.9%가 고졸이었습니다.

지난해만 좁혀서 비교해도 전국 시·도교육청은 총 3,390명을 뽑으면서 고졸은 79명, 2.3%를 선발한 반면 347개 공공기관은 2만 5,349명 중 1,916명, 7.6%가 고졸 출신으로 비율만 단순히 비교해도 3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중등직업교육 발전 방안을 내놓고 국가·지방직 공무원 임용시험 및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 고졸 채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그 현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강 의원은 "고졸 채용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도교육청의 고졸 채용 비율이 공공기관보다 낮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입시경쟁체제 완화를 위해 고졸채용 활성화가 절실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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