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 선수가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를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자유형 중장거리에서 아시아 최강자로 자리 잡은 김우민에게 적수는 없었습니다.
레이스 초반에만 비슷하게 따라오던 중국의 판잔러가 곧 뒤처지면서 김우민의 독주가 펼쳐졌습니다.
300m가 되기 전에 이미 승부를 내 버린 김우민은 여유 있게 독주를 펼쳤고, 판잔러보다 4초 이상 빠른 3분 44초 36에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계영 800m와 자유형 8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민은 손가락 3개를 펴 보이며 2010년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 선수로 13년 만의 3관왕 등극을 자축했고,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린 뒤 수영모를 선물로 던지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처음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이렇게 3관왕이라는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기분 되게 좋고, 오늘이 추석인데 우리 국민들한테 조금이라도 이 금메달이 힘이 되는 그런 금메달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평영 50m의 최동열과 배영 200미터의 이주호, 여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은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수영 경영 대표팀은 금메달 6개 등 역대 최다인 22개의 메달에다, 14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