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뉴욕서 이틀째 릴레이 양자회담…엑스포 유치 강행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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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나 정상 오찬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이틀째인 19일(현지시간) 연쇄 양자 회담을 이어가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전날 9개국 정상과 대좌한 윤 대통령은 이날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부부 동반 오찬 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강행군을 재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아쿠포아도 대통령과 만나 "가나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국이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전략적 협력국으로 서아프리카 내에서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가나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인 사회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전자 통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보급했고, 교통, 재무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가나는 2022∼2023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평화 안보 분야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라며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한국의 여러 기업이 자동차, 수산업 등의 분야에 진출해 가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을 규탄한다"며 "안보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알베르 2세 모나코 대공과 만나 "'디지털 혁신 프로그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나코와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알베르 대공은 "다음 달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국립발레단이 한국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더 확대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티에코모 멜리에 코네 코트디부아르 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61년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 수교한 코트디부아르가 우리나라의 서아프리카 핵심 협력국으로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온 관계임을 부각하면서 아프리카에 국산 벼 품종을 보급하는 ODA 사업 'K-라이스벨트'에 코트디부아르가 참여한 점을 환영하고, 식량안보 증진을 위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코네 부통령은 한국이 국립암센터 건설을 지원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협력 확대를 기대했습니다.

그는 또 와타라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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