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못 들어가던 가파도, 21일부터 드론으로 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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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1일부터 제주도 남단 가파도에 드론 택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서남부 운진항에서 4.5㎞ 떨어진 가파도는 약 70가구, 22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어서 그간 택배 서비스가 되지 않았습니다.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상점 등이 없어 주민들이 배를 이용해 제주도로 나가야 해 불편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가파도를 지난 3월 '2023년 드론실증도시(제주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관련 부처 및 드론 기업, 물류업체 등과 '드론택배 상용화 추진단'을 구성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사업에서 국토부는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네트워크 방식으로 드론을 식별하고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드론식별관리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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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드론 배송 절차 모식도

행안부는 가파도에 위치정보시스템 좌표를 포함한 주소 체계를 부여하고 드론 배달점 14곳을 지정했습니다.

제주도는 본섬 상모리와 가파도 선착장에 2곳의 드론 배송거점을 설치하는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오는 21일 첫 배송은 우선 사전 주문한 택배 4점을 상모리에서 가파도 선착장 드론 배송거점으로 통합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들 택배는 각각 4대의 소형 드론에 실어 택배를 받을 가구의 집 마당으로 동시 배송합니다.

드론들은 사전 구축된 드론 배송 비행로를 따라 자동 비행하며, 집 마당 2∼3m 상공에서 택배물을 수취망에 떨어트리고 귀환합니다.

(사진=국토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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