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우원식 "단식 중단할 시기에 실내로? 이재명, 목숨 걸겠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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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실내 단식, 극단적으로 기력이 쇠약해졌기 때문
- 與 찾아오지 않고 조롱…용산 출장소인가? 옹졸, 천박
- 김성태 때 단식 위로했듯 與 기본자세는 대화 국면 여는 것
- 여당 지도부 찾아와 협상파트너로서 대화 의지 보여야
- 김기현, 李 찾지 않는 이유…용산 의중 때문?
- 단식 중 檢 조사 한 번에 끝냈어야…두 번 소환 과해
- 검찰이 정치권 같아, 부당한 검찰권 행사 막아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9월 14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실내 단식 14일 차였던 어제부터 실내단식으로 농성방식을 변경했습니다. 끝까지 간다며 단식 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부 분위기는 어떤지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우원식 : 안녕하세요. 우원식입니다.

▷김태현 : 일단 제일 궁금한 게 의원님, 어제 2주 차 되면서 실내로 단식장소를 옮겼는데요. 실내로 옮긴다는 얘기는 그만큼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 뭐 이런 건가요?

▶우원식 : 그렇지요. 오늘이 15일 차잖아요. 14일 2주 단식이라는 것은 정말 극단적인 상황이고 정말 기력이 쇠약해지는 상황이지요. 그런데 공개된 장소에서 언론이나 손님들을 이렇게 맞이하고 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요. 특히 요즘 바깥에 와 보면 아시겠습니다마는 무슨 유튜버인가 하는 사람이 욕설 비방 방송도 굉장히 심각하고 그런 상황이지요. 그런데 대개는 이쯤 되면 중단을 하지요. 저도 15일 했잖아요.

▷김태현 : 우원식 의원도 15일 하셨지요.

▶우원식 : 네. 그런데 실내로 옮겼다는 것은 진짜 목숨을 걸겠다 이런 각오를 지금 드러내고 있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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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더 가겠다. 더 끝까지 간다라는.

▶우원식 : 네, 정말 걱정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사실 의원님도 단식을 해 보셨지만 모든 단식이라는 게 출구전략이 있어야 되고, 단식을 그만두는 어느 정도의 명분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들어갈 때, 나올 때.

▶우원식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래서 명분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게 여권이나 용산에서 뭔가를 이재명 대표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건데 그것은 가능성이 제로인 것 같고요.

▶우원식 : 그런데 그런 명분이라는 게 서로 만드는 겁니다.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고 대화와 타협인데 대화와 타협이 꽉 막혀 있기 때문에. 지금 야당 대표가 1년 반이 돼가는데 용산에서 한 번도 만나지를 않잖아요. 아예 만날 생각도 없고. 그러고 완전히 막혀 있기 때문에 단식으로 들어간 건데. 지금까지 민주주의가 기본적으로는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이루어지는 건데 야당 대표가 이런 정도의 단식을 하면 지금까지는 여당에서 찾아가서 위로도 하고 단식 중단도 요청하면서 서로 명분을 만들어가고 대화와 국면을 열어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조롱을 하고 있잖아요. 저도 오랫동안 정치에 몸담고 있으면서 보는데 국정을 책임지고 난국을 풀어나가야 될 집권 여당의 인식과 태도가 어찌 이렇게 옹졸하고 천박합니까.

▷김태현 :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도 국민의힘 지도부에 어떤 정치적인 메시지라든지 제스처 이런 것들을 좀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던데요. 제가 보니까 아마 의원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예전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문제로 단식을 할 때 그때 민주당의 원내대표가 우원식 의원이셨어요.

▶우원식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때 제 기억에 의원님이 김성태 원내대표 단식하는 데 찾아가서 왜 그래? 이러다가 몸 해쳐, 큰일 나. 막 이렇게 위로했던 장면을 제가 본 기억이 있거든요.

▶우원식 : 그게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갈 때 여당의 기본적인 자세지요. 정말 요즘 보면 이런 협량의 정치로 과연 국정을 제대로 끌어갈 수 있을지 저는 정말 의문이에요.

▷김태현 :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면서 걸었던 세 가지 일종의 요구조건. 그중에 만약에 하나라도 구체적으로 여권에서 들어주지 않더라도 예를 들면 김기현 대표라든지 용산의 이진복 정무수석이라든지 여권의 고위층이 찾아가서 살펴보고 위로하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풀릴 수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우원식 : 저는 민생과 국민안전을 지키겠다는 정부 여당의 약속, 이행 의지 이런 것들이 확인되면 단식은 언제든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민생이 정말 엉망이고 또 정말 초유의 폭력적 극우정권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여기저기에서 감지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반역사 친일로 치닫는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국민들의 삶이 정말 어려워진다 이것 때문에 하는 건데요. 이걸 바꾸겠다 그런 이행의지가 확인되면 뭐 하러 단식을 하겠습니까.

▷김태현 : 그걸 그러면 어떻게 확인시켜 줄 수 있지요?

▶우원식 : 그러니까 대화를 해야지요.

▷김태현 : 대화. 그러면 일단 여권 지도부가 먼저 찾아오는 게 먼저다.

▶우원식 : 정부 여당의 당대표가 찾아와서 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하는 게 먼저입니다. 그렇게 바깥에서 조롱하고 지금 단식하고 있냐 하고 그러지 말고, 옆에다가 먹방 차리겠다고 그런 소리하지 말고 진지하게 협상파트너, 또 국정운영의 파트너인 제1당의 대표 아닙니까. 그러면 와서 대화하겠다는 모습을 비춰야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예전에 우원식 원내대표 시절에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장을 찾아갔듯이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찾아와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부터 풀어갈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건데요. 기자들이 그런 질문을 했을 때 제 기억에 김기현 대표가 며칠 전에 이렇게 대답했던 것 같거든요. 그런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던데요. 김기현 대표가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우원식 : 그건 아마 용산에서 그렇게 얘기하는가 보지요.

▷김태현 : 아, 용산의 의사이다?

▶우원식 :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용산 출장소입니까? 정말 옹졸하고 천박하기가 그지없다는 거예요. 정말 협량이고, 국가의 대사를 풀어나가야 될 일이고, 그러고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이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내용들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얘기를 들어야지요. 야당의 목소리를 들어야 될 것 아니에요.

▷김태현 : 혹시 의원님, 국민의힘 지도부가 움직이지 못하는 게 혹시 지금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검찰수사 와중에 같이 맞물려 있어서 그래서 그런 건 아닐까요?

▶우원식 : 검찰 수사받고 있잖아요. 단식 중에서도 뭐 두 번씩이나 오라 그러고. 검찰도 그래요, 그 정도 단식을 했으면 잘 정리해서 한 번에 끝내야지 그걸 두 번씩이나 부르는 것도 정말 과한 일이고. 그러고 그게 1년 반 동안 수사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아직도 안 끝냅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잘못돼 있는 거지요. 그러고 수사를 안 받으면 모르겠는데 수사를 받고 있잖아요.

▷김태현 : 그래서 끝내야 된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지만 검찰이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칠 수도 있다, 칠 것이다 이런 보도가 이어지고 있거든요. 나름대로 민주당 내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대비하고 계신 거지요? 체포동의안 올라올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지요.

▶우원식 : 지금 검찰의 태도를 보면 체포동의안을 보낼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논의들을 하고 있지요.

▷김태현 : 어떤 식으로 방향이 잡힐 것 같습니까? 워낙 여러 버전들이 나와서요.

▶우원식 : 체포동의안이 아직 안 왔기 때문에 올 것을 가정해서 그것에 대한 결론을 낼 필요는 없고요.

▷김태현 : 그래도 준비는 하고 계셔야 되는 것 아니에요?

▶우원식 : 체포동의안이라는 게 그런 것 아니에요. 체포동의안은 이제 법원으로 가서 구속 여부를 따지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구속시키겠다는 것인데 구속요건이 이런 거잖아요. 도주의 우려가 있고, 또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뭐 그런 경우에 구속을 시키는 거잖아요. 적어도 도주의 우려가 없고, 370회가 넘는 압수수색을 했으면 지금 인멸할 증거도 없고, 그리고 증거도 한 점이 없는데 이런 구속된 상태에서 변화된 진술만을 가지고 제1야당 대표를 어찌 구속시키겠다는 것인가. 이건 정말 검찰권 남용도 이런 검찰권 남용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많은 의원들의 생각이지요.

▷김태현 : 비명계 의원들은 그런 얘기들도 하잖아요. 말씀하시는 우원식 의원의 어떤 그런 얘기들처럼 이게 영장이 나오기가 어려우니 그러면 당당히 가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기각을 시키는 게 이재명 대표가 사는 길이다. 여기에서 만약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정당의 오명을 또 뒤집어쓸 수 있다. 조응천 의원은 방탄지옥에 빠진다 뭐 이런 표현까지 하던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우원식 : 그건 체포동의안이 오면 그때 논의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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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그렇습니까? 의원님 개인 의견은 아직 없으세요?

▶우원식 : 제가 얘기했던 것은 이런 얘기이지요. 앞에 이렇게 구속사유도 되지 않는 것을 체포동의안으로 보내는 것 자체가 검찰권의 지나친 남용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사실은 불체포특권 포기를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얘기를 했지만 이번에 단식과정에서 여당이 이거 방탄단식 아니야? 이렇게 비판하는데 나 불체포특권 포기했습니다라는 말을 이 단식 국면에서 한 적이 없고.

▶우원식 : 이게 참 이상한 게 불체포특권 포기한다 하고 정기국회 들어가기 전에 체포동의안을 보내든지, 그러고 구속영장을 치든지 해라. 얼마든지 기간도 알려줬거든요.

▷김태현 : 8월 말에요.

▶우원식 : 1년 반 수사를 했잖아요. 1년 반 수사를 하면서 하도 8월에 전체 기간을 다 회기 없는 기간으로 하고 싶었는데 여당이 그것도 계속 회의를 하자고 그래서. 전에는 우리가 회의하자 그러고 거기는 방탄이다 이야기했는데. 우리는 이번에 불체포특권 포기할 테니 그 기간 동안 회의하지 말고 검찰이 언제든지 잡아가게 하자 이렇게 했는데 여당이 또 막아요. 그래서 마지막에는 우리가 며칠 기간을 열기까지 해 가면서 그 기간 동안 구속영장 쳐라 했는데도 안 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제가 언론보도를 보니까 앞서 예를 들었던 조응천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도 방탄하면 방탄지옥에 빠진다 이렇게 표현하기는 했지만 중간지대에 있는 관망하던 의원들은 대표가 지금 저렇게 단식을 보름째 하는데 체포동의안에 찬성할 수 있을까라는 의견도 는다는 것 같고. 의원총회에서 박범계 의원처럼 이거 부결시키는 게 맞습니다라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의원들도 많아서 지금 체포동의안 올라가면 부결될 가능성이 예전보다 높아졌다 뭐 이런 언론보도가 나오던데 맞습니까?

▶우원식 : 글쎄, 검찰의 이 체포동의안이 제가 말씀드린 대로 시기적으로도 아주 정략적으로 치고 있고요. 검찰이 지금 검찰 같지 않아요, 정치권 같아요. 여당을 일방적으로 돕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내용도 지금 말씀드린 대로 도주의 우려도 없고 이런 건데.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부결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대부분의 의원들이 생각하지요. 그런데 체포동의안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오는 것을 전제로 지금 논의할 필요는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데, 뭐.

▷김태현 : 하나만 더 질문드릴게요. 체포동의안 올라오는 경우에 찬성하고 반대하고 결정을 할 때 어느 것이 내년 총선에 민주당이 유리한지에 대한 어떤 정무적 고려 이런 것들도 들어갑니까?

▶우원식 : 정치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그런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없으나 이번 일은 검찰권의 남용입니다. 옛날에 구둣발이 있었다면 지금은 수사권 가지고 하잖아요. 독재권력이라고 많은 우리 의원들이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아주 원칙적으로 이런 부당한 검찰권 행사에 대해서 우리가 막아야 된다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총선에 대한 유불리를 최우선 고려 조건으로 놓는 것은 아니다 이런 취지로 제가 이해하면 되겠군요.

▶우원식 : 이것은 원칙이 어떤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어제 제가 보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국제연대 및 의원외교 순방의원단 출국기자회견 이런 것들이 좀 있었던데요. 지금 출국하시는 민주당 의원들은 어떤 활동계획을 가지고 계신 건가요?

▶우원식 : 세 군데로 나갑니다. 유럽, 미국, 일본 이렇게 나가는데요. 유럽에 나가는 이유는 9월 19일에 유엔총회가 열리고요. 이제 그걸 대비하기 위해서 제네바에 있는 유엔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을 만나는 일이고, 또 하나는 10월 2일부터 열리는 런던협약 런던의정서총회가 있어요. 그거 사무국 역할을 하는 IMO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을 만나러 가는 건데 그것은 저하고 양이원영, 송기호 정책기획본부장이 나가서 활동을 하게 될 거고요. 또 미국에 나가는 것은 이용선, 이수진 의원과 정의당의 강은미 의원, 시민사회 대표, 또 백혜숙 대책위 위원 이런 분들이 나가는데요. 그것은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정상회의에 앞서서 이런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 우리 바다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의제다라고 하는 것을 알릴 예정이고요. 일본에 가는 것은 윤호중 한일의원연맹 간사장하고 김한정 의원 등이 나가는데 여기는 한일의원연맹 연차합동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가 한일 간의 큰 우려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의제화하는 그런 활동을 할 생각을 가지고 나가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우원식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우원식 : 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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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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