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메이저 대회 신한동해오픈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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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이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시즌 3승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고군택은 인천 중구의 클럽72컨트리클럽 오션 코스에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하나와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태국의 파차라 콩왓마이와 동타를 이룬 고군택은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2억 5천200만 원을 챙겼습니다.

2020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뛴 고군택은 올해 4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서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과 이번 대회를 제패해 올 시즌에만 3승을 거뒀습니다.

코리안투어 시즌 3승은 2018년 박성현 이후 처음입니다.

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고군택은 코리안투어 5년,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는 2년 시드를 받게 됐습니다.

3라운드까지 이태훈과 공동 선두였던 고군택은 13번 홀에서 샷 난조 속에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 콩왓마이에 3타 차로 밀리기도 했지만 14번 홀 버디로 반등하며 추격전에 나섰습니다.

이어 15번 홀 버디로 콩왓마이를 1타 차로 압박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97m를 남기고 친 3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며 완벽한 버디 기회를 만든 뒤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파5 18번 홀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 2번째 샷에서 흐름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3번째 샷을 염두에 두고 고군택이 부드럽게 친 2번째 샷은 왼쪽 러프에 떨어졌고, 투온을 노린 콩왓마이의 강한 2번째 샷은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벌타를 받은 뒤 4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콩왓마이는 먼저 시도한 파 퍼트를 집어 넣어 고군택에게 부담감을 안겼지만, 3번째 샷을 침착하게 올린 고군택은 버디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프로 데뷔 이전인 2013년 7월 아세안 PGA투어 싱하후아힌오픈에서 남자 골프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4세 2개월)을 작성한 경력을 지닌 콩왓마이는 한 끗 차이로 아시안투어 통산 2승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태훈은 일본 나카지마 게이타, 호주 앤서니 퀘일과 17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고,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박상현은 옥태훈 등과 공동 6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습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아마추어 국가대표 조우영은 14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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